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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공연 취소…비상계엄에 연예계도 혼란 극심

뉴시스

입력 2024.12.04 08:43

수정 2024.12.04 08:43

3일 밤 윤석열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해 넷플릭스 '트렁크' 서현진 인터뷰 취소 이승환 공연 취소했다가 다시 정상 공연
(출처=뉴시스/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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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150분만에 해제되면서 각종 공식 일정이 취소되는 등 연예계도 극심한 혼란을 겪었다.

넷플릭스는 4일 오전부터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진행할 예정이었던 배우 서현진 인터뷰를 비상계엄령이 발표된 직후 다른 날로 옮기기로 했다. 서현진은 배우 공유와 함께 오리지널 시리즈 '트렁크' 주연을 맡았다. 넷플릭스는 "변경 일정은 추후 안내할 예정"이라고 했다. 다만 5일과 6일로 계획된 공유, 정윤하 인터뷰는 그대로 하기로 했다.


오는 11일 공개 예정인 영화 '대가족' 측도 밤 사이 양우석 감독 인터뷰 일정을 재논의하는 과정을 거쳤다. 양 감독 인터뷰는 4일과 5일 이틀 간 삼청동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다. '대가족' 측은 비상계엄 선포 직후 일정 진행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다가 상황이 정리되자 계획했던대로 행사를 열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이날 열릴 예정이었던 웨이브 오리지널 예능 '피의 게임3' 제작진 인터뷰는 개최 여부를 아직 논의 중이다.

영화·드라마 업계 뿐만 아니라 가요계도 혼란스러운 새벽을 보냈다. 비상계엄이 선포된 후 연말에 예정된 콘서트 등 각종 공연 일정을 재고해야 하는 상황이 생겼기 때문이다.

가수 이승환은 공연 취소를 선언했다가 공연 취소를 다시 취소했다. 이승환은 4~5일 콘서트 '흑백영화처럼'을 열 예정이었다. 윤 대통령 긴급 담화 직후 공연 취소 결정을 내리고 환불 처리 절차를 안내했다. 하지만 비상계엄이 해제되자 정상 공연 소식을 재공지했다.

이승환은 소셜미디어에 "계엄이 해제됨에 따라 '흑백영화처럼'은 예정대로 진행하겠다.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고 했다.
이어 "할 말 많은 오늘, 더 깊고 짙은 사연과 노래로 만나뵙겠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담화를 통해 "종북 세력을 척결하고, 자유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야 의원 190명은 150여 분 뒤인 4일 새벽 1시 국회에서 본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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