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계장 및 반도체용 피팅 및 밸브 등을 전문 제조하는 디케이락이 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0억원 규모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한다고 4일 공시했다.
취득 예정 기간은 이날부터 2025년 6월 3일까지 총 6개월이다. 취득 방법은 신탁 방식이며 위탁투자중개기관은 대신증권으로 취득 후 결과는 별도 공시할 예정이다.
디케이락의 2023년 말 기준 상법상 배당가능이익 한도는 764억원이며, 자기주식 취득금액한도는 716억으로 이번 신탁계약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위탁매입계약이다.
자기주식이란 회사가 발행 주식을 일정한 목적으로 다시 취득해 보유하는 주식을 말한다. 회사가 주식을 다시 사들이면 시중에서 유통되는 주식 수가 줄고, 주당순이익(EPS)이 증가한다. 주주 입장에서 주당 가치가 높아지기 때문에 기업들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사용하는 방법이다.
디케이락은 이번 자기주식 취득을 통해 주주가치를 높이고, 장기적으로 기업의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디케이락의 올해 3분기 실적은 매출액 247억원, 영업손실 4억원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
디케이락 관계자는 "올해 고금리 기조와 경기침체 및 지정학적 리스크의 영향으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지만 2025년 트럼프 2.0의 주요 정책인 에너지 인프라 규제 완화로 인한 투자 확대와 중동 지역 에너지 투자의 지속으로 내년 업황은 호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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