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AFP통신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일간지 오베로슈테라이히 나흐트리히 신문에 이날 실린 인터뷰 기사에서 홀츠만 ECB 위원은 "현재 데이터로 보면 이번달 회의에서 25bp 금리인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25bp 이상의 인하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아직 결정된 것은 없고 최종 데이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월 취임 후 대대적인 수입 관세를 도입할 것이라는 일반적인 기대가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상승시키고 있다고 홀츠만 위원을 설명했다.
그는 "새로 당선된 미국 대통령이 유럽의 인플레이션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며 " 트럼프 때문에 인플레이션 전망치가 상향 조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트럼프가 실제로 시행하는 정책에 따라 그 영향의 정도는 달라질 것이라고 홀츠만 위원은 덧붙였다.
그는 "관세는 두 가지 효과가 있다"며 "하나는 수입품의 상대적 가격 상승으로 모두가 가난해진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정부 지출을 통해 이러한 영향을 완화하려는 시도가 이뤄져 예산에 추가적 압박이 가해진다는 것이다. 두 가지 모두 인플레이션을 상승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ECB는 적어도 내년 6월까지 매번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시장에서는 예상하는데 그러면 정책금리는 현재 3.25%에서 내년 말 1.75% 수준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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