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행정부의 수반으로 인정하지 않기에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의 사회적 대화를 논할 가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노총이 경사노위의 사회적 대화에 탈퇴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윤석열 정권과 하는 사회적 대화에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국노총은 윤석열 정권에 대한 투쟁에 나설 것이다. 김 위원장은 "지금부터 한국노총은 윤석열 정권과의 전면전을 시작한다"며 "한국노총은 오늘부터 윤석열을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노총의 전 조직은 윤 대통령의 퇴진 시까지 조직별 의사결정 기구를 통해 윤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결의를 모으고 국회 및 전국 각지에서 벌어지는 퇴진 집회에 적극 동참한다"며 "국회도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즉각 발의해라. 여당인 국민의힘도 당연히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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