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비상계엄령이 선포됐던 지난 3일 자정 무렵 울산 남구 국민의힘 울산시당사 내 벽보가 훼손되고 화분이 파손되는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전 울산시의원을 피의자로 특정해 수사 중이다.
울산 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4일 오전 0시 20분께 국민의힘 울산시당 내 복도에 누군가 들어와 홍보 벽보를 뜯어내 찢고, 건물 앞 화분을 부순 후 그대로 떠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건물에 소변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건물 관계자가 이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남성으로 추정되는 이 침입자에 대한 추적에 나섰다.
경찰은 여러 경로를 통해 수사를 벌인 끝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 울산시의원 A씨를 피의자로 특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자신의 계정으로 된 SNS에 이 같은 사실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재는 해당 글을 내린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절차에 따라 피의자를 불러 조사하겠다"라며 "범행 이유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A씨에게는 재물손괴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