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올해 히트친 상품 공통점은 '뉴밀리어'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04 18:19

수정 2024.12.04 18:19

CJ온스타일이 꼽은 소비 키워드
"익숙하지만 새로운 것이 흥행"
올해 히트친 상품 공통점은 '뉴밀리어'
'뻔한 것은 싫지만 지나친 혁신도 싫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올해 소비자들은 익숙한 새로움에 지갑을 열었다.

4일 CJ온스타일은 올해를 결산하는 '2024 온스타일 어워즈'를 앞두고 최근 1년 간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올해 소비 키워드로 '뉴밀리어(Newmiliar: New+Familiar)'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뉴밀리어는 새로움(New)과 익숙함(Familiar)이라는 뜻의 영어를 합친 신조어로, 익숙하지만 한 끗 다른 새로움의 의미다.

CJ온스타일은 패션, 뷰티, 헬스푸드, 리빙, 유아동 5대 카테고리에서 엄선한 180개 인기 브랜드를 분석했다.


올해 뉴밀리어 트렌드를 견인한 카테고리는 단연 기술 혁신 도입이 용이한 뷰티와 소형가전이다. 물걸레 세척 로봇청소기에 건조 기능을 더한 3in1 상품, 전문숍에서 받던 피부관리를 단 15분만에 즐길 수 있도록 고안한 홈케어 프로그램, 음식물처리기마저 소형 디자인 가전의 역할을 기대하는 것이다.

글로벌 가전 기업 다이슨과 뷰티테크 디바이스 '메디큐브'는 뷰티기기 카테고리에서 금액과 수량 기준 각각 1위에 올랐다. 다이슨은 머리를 말려주는 기능을 넘어 효과적인 스타일링까지 도우며 헤어 드라이기 시장을 장악했다. 메디큐브는 만능형 뷰티 디바이스 '에이지알 부스터 프로(사진)'를 통해 뷰티 디바이스 세대 교체를 알렸다. 셀프 홈케어 필링 상품인 '톰 프로그램'도 이목을 끌었다. 디지털가전에서는 콤팩트한 사이즈로 인테리어 효과까지 극대화한 음식물처리기 '미닉스 더 플렌더'가 큰 사랑을 받았다.

리빙에서도 고물가로 집밥 수요가 늘자 혁신적인 상품을 찾는 수요가 급증했다. 주방생활 분야 재구매 1위 브랜드에는 밀폐용기 브랜드 '바�'이 올랐다.


패션은 유독 신진 브랜드가 각광을 받았다. 특히 기존 아이템에 스타일링을 더해주는 잡화 수요가 늘었다.
데일리 백으로 떠오른 '콰니', 슈즈 브랜드 '코모레비뮤지엄' 등이 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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