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직능연)이 4일 발표한 '2024년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에 따르면 고교생 대학 진학 희망 비율이 1년 만에 10%p 이상 하락한 반면 취업과 진로 미정 비율은 높아졌다.
교육부는 직능연에 의뢰해 매년 초·중·고 학생들의 장래희망과 학부모·교사 인식을 파악하고 있다.
올해는 5월 23일부터 6월 21일까지 전국 초·중·고 1200곳의 학생과 학부모, 교원 총 3만8481명을 대상으로 260개 항목을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조사했다.
희망 직업 조사에서 1위는 초등학생이 운동선수, 중학생과 고등학생이 각각 교사로 나타나 지난해와 같았다. 다만 초등학생의 경우 지난해 4위였던 크리에이터 선호도가 3위로 올랐다. 2위는 의사로 지난해와 같았다.
중학생은 2위가 운동선수, 3위가 의사로 전년도 조사와 비교하면 두 직업이 2·3위 자리를 바꾼 것 외에는 비슷한 선호도를 보였다.
고교생은 간호사가 2위, 군인이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3위였던 생명과학자·연구원은 7위로 하락했다. 군인은 11위에서 3위로 8계단 상승했다. 경찰관·수사관의 순위도 6위에서 4위로 높아지는 등 빠른 취업 선호도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고교생의 졸업 후 진로계획에서 대학 진학 희망 비율은 지난해 77.3%에서 66.5%로 10.8%p 하락했다. 반면 취업은 7.0%에서 13.3%로, 진로 미결정 비율은 8.2%에서 12.0%로 각각 6.3%p, 3.8%p 상승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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