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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노사협상 결렬 '5일부터 총파업'...열차운행 70%로 감소

연지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04 22:07

수정 2024.12.04 22:23

국토부, 버스 택시 등 추가 수송력 증강
대전 한국철도공사 본사 모습. 뉴시스
대전 한국철도공사 본사 모습.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노사의 교섭이 결렬되면서 철도노조는 예정대로 5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 이에 따라 평시대비 열차 운행률은 70.1%, 광역전철은 주중 출근시 90%, 퇴근시 85%로 운영한다. 단, 코레일이 운영하지 않는 SRT, GTX-A, 인천공항철도 등은 정상 운행한다.

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이날 오전9시부터 철도파업 대비 정부합동 수송대책본부를 가동했다. 5일부터 무기한 파업을 예고한 철도노조와 코레일 사측간 교섭이 결렬된 것에 대해서는 어려운 시기에 국민의 불편을 가중하는 파업 계획을 철회하지 않는 철도노조에 깊은 유감을 표하고, 지금이라도 파업계획을 철회하고 대화로 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철도는 노동조합법상 필수유지업무로서 철도노조 파업 시에도 일정 운행률을 반드시 유지해야 하며, 이용 수요가 많은 출퇴근 시간대의 광역전철과 KTX에 동원 가능한 대체인력을 집중 투입해 열차 운행률을 최대한 끌어올린다.

이를 통해 이번 총파업 기간 광역전철 운행률은 평시대비 76% 수준, KTX 운행률은 평시대비 67% 수준(SRT 포함시 75% 수준)으로 운행할 계획이다.

광역전철 운행률은 이동 수요가 적은 낮 시간대에는 운행률을 줄이고, 이용객이 많은 출근시간대(07~09시)에 90%(1호선 및 수인분당선 95%), 퇴근시간대(18~20시)에는 85%로 운행할 계획이다.

다만, 비혼잡 시간대에는 운행률이 감소해 열차간 운행시격이 벌어져 열차 이용이 다소 불편할 수 있으므로 평소보다 여유있게 출퇴근하거나 버스 등 타 교통수단 이용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코레일이 운영하지 않는 SRT, GTX-A, 인천공항철도 등은 정상 운행한다.

이어 대체 수송력을 증강한다. 지자체 및 버스업계 등 유관기관 협조를 통해 대체 버스 운행 대수를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다.

파업으로 인한 열차 공급부족 좌석수를 고속·시외·시내버스 등을 통해 대체하고, 혼잡도 모니터링을 통해 추가적인 확보가 필요할 경우 고속버스, 전세버스를 추가 투입하는 등의 방식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택시는 교통혼잡이 예상되는 수도권내 이동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파업 시작일 5일 오전 4시부터 파업 종료일 24시까지 각 지자체 내에서만 운행할 수 있던 서울, 인천, 경기 지역 택시들은 사업구역 외 영업에 대해 상호간 단속유예를 통해 한시적 영업을 허용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혼잡시간대 주요 KTX환승역 등 안내를 강화하고 안전요원을 집중 배치하는 한편, 필요 시 경찰 등 통제인력을 배치하는 등 평시 이상으로 철도역사 내 안전 유지도 철저히 할 계획"이라며 "국민의 안전과 교통편의 확보를 위해 파업대비 수송대책 시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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