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수도권, 오늘 첫 열차부터 무기한 총파업..불편 불가피

강명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05 08:06

수정 2024.12.05 08:06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 총파업을 이틀 앞둔 지난 4일 서울 중구 서울역 지하철 1호선 승강장에서 이용객들이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다. 2024.12.05. j/사진=뉴시스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 총파업을 이틀 앞둔 지난 4일 서울 중구 서울역 지하철 1호선 승강장에서 이용객들이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다. 2024.12.05. j/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5일 오전 첫 열차 운행 시점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로써 또다시 시민들의 교통 이용 불편과 화물운송 자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5일 노동계에 따르면 철도노조는 전날 오후 4시부터 코레일 서울본부 대강당에서 코레일과 막판 마라톤협상을 벌였으나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철도노조 파업은 지난해 9월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파업 명분은 임금인상과 임금체불 해결, 성과급 정상화 등이다.


총파업으로 고속철도(KTX)와 새마을호 등 여객열차와 화물열차 운행 감축이 시작된다. 노조 측은 이날 서울역(4호선) 12번 출구를 포함해 부산역 광장, 대전역 국가철도공단 앞, 경북 영주역 광장, 광주송정역 광장 등에서 출정식을 하고 본격적인 투쟁에 돌입한다.

파업 예고기간 열차 종류별 평시 대비 운행률은 △수도권전철 75%(출근 시간대는 90% 이상 운행) △KTX 67% △일반열차 새마을호 58%·무궁화호 62% 등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노조 측은 "언제든지 교섭을 재개할 수 있다"며 사측의 입장 변화를 주문하고 있다.

코레일은 차질이 없도록 비상 수송체계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노조의 총파업이 코레일 측의 타격에 방점을 찍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완전한 대응이 될 지는 장담할 수 없다.

코레일은 정정래 부사장을 중심으로 24시간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하고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파업 이후 필수 유지인력 1만348명과 대체인력 4513명 등 모두 1만4861명으로 운용된다. 그러나 이는 평시 인력의 60.2% 수준에 그친다.

코레일은 열차 이용객의 혼란을 막기 위해 모바일 앱 코레일톡과 홈페이지, 역(驛) 안내방송, 여객안내시스템(TIDS), 차내 영상장치 등을 통한 안내를 강화할 계획이다.

코레일은 파업으로 운행 중지된 열차 승차권 예매 고객에겐 지난 3일 오후 6시부터 개별 문자메시지(SMS)와 코레일톡 푸시 알림을 발송하고 있으며, 추가로 운행이 조정되는 경우 실시간으로 코레일톡과 홈페이지 팝업을 업데이트하고 문자메시지로 안내할 방침이다.


파업 예고 기간 중 승차권을 반환 또는 변경하는 경우 모든 열차의 위약금은 면제되며, 운행이 중지된 열차 승차권은 따로 반환신청을 하지 않아도 일괄 전액 반환된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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