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인천공항공사, 에콰도르 신공항 배후단지 개발 사업 수주

이동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05 09:09

수정 2024.12.05 09:09

중남미 진출 교두보 마련
에콰도르 과야킬 신공항 조감도.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에콰도르 과야킬 신공항 조감도.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에콰도르 과야킬 신공항 배후단지 개발 기본계획 수립 사업'을 수주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획재정부의 '경제혁신파트너십 프로그램(EIPP)'의 일환으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발주한 과업이다. 사업 규모는 5억1744만원으로, 내년 10월 15일까지이며 약 10개월간 진행된다.

에콰도르의 과야킬 신공항은 기존 공항의 포화 문제를 해결하고, 국가 주요 교통 허브로 자리 잡을 핵심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배후단지에 적합한 산업 분석과 필수 인프라 계획을 통해 신공항 활용도를 극대화하고 지역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개발 전략을 제안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히 교통 인프라 구축에 그치지 않고 △물류 △관광 △주거지역 개발을 포함한 통합 발전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에콰도르 정부의 경제 발전 전략 수립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해당 사업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등 국제 협력 지원과 연계해 후속 인프라 개발 사업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크다. 이를 통해 한·에콰도르 간 경제 협력을 강화하고, 한국 기업의 중남미 인프라 시장 진출 확대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번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에콰도르 신공항 민관협력사업(PPP) 참여를 확대하고, 중남미 공항 개발 시장으로의 진출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에콰도르 신공항의 경제적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향후 PPP 사업과 중남미 공항 개발 진출의 초석을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공항 운영 전문성을 바탕으로 중남미 지역에서 공항 사업의 새로운 성공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사는 지난 2009년 이라크 아르빌 신공항 운영지원 컨설팅 사업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18개국 38건의 해외사업을 수주했으며, 누적 수주액은 약 4억500만달러에 달한다.
공사는 2040년까지 10개 이상의 해외공항 운영을 목표로 글로벌 공항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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