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영화 '하얼빈'(감독 우민호) 측이 영화 속 인물들과 촬영 비하인드의 모든 과정을 담아낸 '하얼빈으로의 여정' 영상을 5일 공개했다.
'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작품. 이날 공개된 '하얼빈으로의 여정' 영상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치열하고 고된 상황 속에서 절박했던 독립군들의 생생함을 담기 위한 노력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나라의 운명을 바꾸고자 했던 안중근 장군과 독립군들의 담대하고도 비장한 모습은 관객들을 순식간에 스크린 속 여정으로 이끄는 것.
영상에서는 안중근 역의 현빈부터 우덕순 역의 박정민, 김상현 역의 조우진, 공부인 역의 전여빈, 모리 다쓰오 역의의 박훈, 최재형 역의 유재명 그리고 이창섭 역의 이동욱까지 각기 다른 오라로 인물들을 표현한 배우들이 모두 등장해 시선을 압도한다. 이들은 남다른 마음가짐으로 작품에 임한 포부를 전했다. 특히 현빈은 "'이렇게 훌륭하신 분을 연기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오는 배우가 몇이나 될까'라고 생각을 했을 때 매우 큰 축복이고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히며 배역에 대한 진심을 드러냈다.
우민호 감독은 "안중근 장군과 우리 독립군들의 이야기는 편하게 찍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이 작품은 굉장히 리얼하게 촬영하고자 했다"며 배우들과 함께 몽골, 라트비아, 한국 3개국을 오가며 진심 어린 촬영을 진행한 비하인드를 밝혔다. 이처럼 단 하나의 목표를 위해 하얼빈으로 향한 독립군들의 여정과 이들을 쫓는 자들의 치열한 과정을 담은 압도적인 프로덕션을 확인할 수 있어 큰 울림을 자아낸다.
한편 '하얼빈'은 우민호 감독과 '내부자들'부터 모든 영화를 제작해온 ㈜하이브미디어코프가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서울의 봄'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등에 참여한 제작진의 내공이 '하얼빈'에도 담겨 기대감을 높인다. 오는 2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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