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아이엘사이언스가 우주용 배터리의 안정성을 강화한다.
아이엘사이언스는 5일 실리콘 기반 미세가공 기술과 소형 전고체배터리 기술을 융합해 우주용 배터리의 안전성을 향상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기술적·경제적 효율성을 극대화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이엘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우주용 배터리는 고안정성의 소형 보조전원을 타겟으로 하기 때문에 극한 환경에서의 안정성 극대화가 필수적이다. 이에 실리콘 미세가공 기술을 활용해 우주 공간 같은 극한환경에서도 보조전원을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실제로 최근 전기차 화재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현대차그룹은 고전압 케이블에 실리콘 고무를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리콘 고무는 전기차, 건물, 배선, 원전 등에서 화재 방지를 위한 내열성 확보에 필수적인 소재다. 아이엘사이언스가 이미 보유하고 있는 실리콘 렌즈 제조기술은 미세한 선폭, 두께 구현이 가능하기 때문에 소형 배터리의 패키징 보완 기술로 활용하기에 적합하다.
아이엘사이언스는 현재 기술융합을 위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이를 기반으로 내년 상반기에는 우주 모사 환경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이엘사이언스는 "회사가 이미 보유하고 있는 기술들의 융합을 통해 우주용 소형 전고체배터리의 성능 향상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는다"며 "기존 실리콘 기반 제조기술의 적용을 모빌리티 램프 제조업 뿐만 아니라 내열성 및 안정성을 필요로 하는 다양한 산업분야까지 확장할 수 있어 빠른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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