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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과원, 분자진단 기술로 수산 질병 진단 정확도 높힌다

최승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05 16:23

수정 2024.12.05 16:23

수산생물질병 분자진단 교육 모습. 국립수산과학원 제공
수산생물질병 분자진단 교육 모습. 국립수산과학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전국 5개 수산생물질병 검사기관 담당자를 대상으로 ‘수산생물질병 분자진단 교육’을 실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양식 현장에서 새로운 질병이 발생하고 기존 질병이 확산됨에 따라, 정확하고 신속한 질병 진단을 위한 분자진단 기술 향상을 목표로 진행됐다.

분자진단은 감염된 조직에서 병원체의 유전자를 직접 검출해 질병을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하는 기술로, 수산생물뿐만 아니라 사람과 동물 질병 진단에도 널리 활용되고 있다. 이번 교육에서는 수산생물 감염성 질병의 분자진단 기술의 최신 동향, 임상 및 분자진단법 실습, 양식 현장 맞춤형 진단 기술 토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수과원에서 개발한 신속진단 키트를 활용해 한 번의 검사로 다양한 병원체를 동시에 검출하는 심화 학습도 이뤄졌다.


수과원은 지난 5월에도 지자체 및 대학 병성감정 실시기관 8개 기관을 대상으로 세균성 질병 검사법 교육을 개최했으며, 이번 교육을 통해 수산생물 질병 진단 역량을 강화하고 양식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정용 국립수산과학원 양식산업연구부장 은 “기후변화와 질병 다양화로 양식 현장의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신속하고 정확한 질병 진단은 양식 현장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중요하다”라며 “앞으로도 지자체와 민간 검사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신속진단법 개발과 보급을 통해 어업인과 수산생물 진료 인력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겠다”라고 말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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