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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연일 불기둥을 세우던 고려아연의 주가가 5일 역대 최고가인 200만원에 안착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도 6위로 껑충 뛰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고려아연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9.69% 오른 200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역대 최고가다. 고려아연의 주가는 지난달 26일부터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 기간 상승률만 121.48%에 달한다.
주가가 급등하면서 고려아연의 시가총액도 불어났다. 지난달 25일 18조6950억원에 불과했던 고려아연의 시총은 이날 기준 41조 4066억원으로 늘어났다. 코스피 시총 순위 6위다. 고려아연은 셀트리온과 기아를 모두 제쳤다.
고려아연과 MBK·영풍 연합이 내달 임시 주주총회에서 표 대결을 앞두고 지분 매입 경쟁을 벌이면서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고려아연은 지난 3일 이사회를 열고 내년 1월 23일 임시 주주총회 개최를 확정했다. 임시 주총에서는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이 추천한 총 14명의 이사진 선임 안건과 집행임원제도 도입 정관 개정 안건이 다뤄질 예정이다.
한편 거래소는 고려아연을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있다며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거래소는 투기 또는 불공정거래 개연성이 있는 종목을 투자주의 종목으로 공표하고 투자자들에게 뇌동매매 방지 및 잠재적 불공정거래 행위자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고 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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