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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영풍, 고려아연 댓글부대 수사 의뢰[fn마켓워치]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05 16:50

수정 2024.12.05 16:50

장형진 영풍 고문,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왼쪽부터) 뉴스1 제공
장형진 영풍 고문,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왼쪽부터)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MBK파트너스와 영풍은 고려아연 댓글부대에 대해 수사를 의뢰한다고 5일 밝혔다.

MBK 파트너스와 영풍 관계자는 “주주와 언론종사자자들로부터 근거 없는 비방 댓글과 악의적인 종목 토론글을 지속적으로 올리는 ID(계정)들에 대한 제보가 이어졌다”며 “채증 작업을 통해 뚜렷한 바이럴 정황을 포착해 관계 당국에 수사를 의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MBK 파트너스와 영풍은 지난 9월 이후 고려아연 관련 양사에 대한 기사 약 4000건에 등록된 1만5000여건의 댓글과 ID, 종목토론실 게시판에 게재된 토론글 약 6000건 및 이에 대한 댓글, ID를 분석했다. 비방 패턴을 유형화하는 작업을 통해 조직적 바이럴 세력으로 의심되는 계정들 40여개를 1차로 선별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MBK파트너스의 고려아연 공개매수 투자목적회사인 ‘한국기업투자홀딩스’와 영풍은 11월 16일 금융당국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고려아연 관련 기사에만 집중적으로 댓글을 작성하면서, MBK파트너스와 영풍만을 집요하게 비방하고 최윤범 회장 측을 맹목적으로 옹호하는 내용의 댓글을 작성한 계정들 및 다양한 여론조작 의심사례가 대상이다.

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 최대주주는 여론조작에 대한 조직적 부정 댓글 활동과 종목게시판에서의 바이럴 활동, 확인되지 않은 가짜뉴스의 확대 등에 대해 더 이상 묵과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려아연은 2025년 1월 23일 임시 주주총회를 실시한다.
5일 고려아연 종가는 전거래일 대비 19.69%오른 200만원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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