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서울로보틱스는 기업 가치 2800억원을 인정 받아 티케인베스트먼트로부터 브릿지 투자를 완료했다.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
2017년 설립된 서울로보틱스는 자율주행차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서울로보틱스는 현재 복수의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와 본 계약 체결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특히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은 서울로보틱스가 독자 기술로 개발한 산업용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레벨5 컨트롤 타워' 기술 도입을 추진 중이다. 서울로보틱스의 자율주행 기술은 폭설·폭우 등 혹독한 기상 조건에서도 운전석 혹은 조수석에 안전요원이 없어도 자율주행 구현이 가능하다.
서울로보틱스가 주목하고 있는 사업은 탁송이다. 생산라인에서 주차장으로, 주차장에서 배와 차로 이동할 때 서울로보틱스의 레벨5 컨트롤 타워 기술이 사용될 수 있어서다. 서울로보틱스는 탁송이 한번 이뤄질 때마다 자동차 제조사로부터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로 계약을 맺는다.
이한빈 서울로보틱스 대표는 "테슬라, 구글 웨이모로 대표되는 자율주행 트렌드는 더 이상 미래가 아닌 현실이 된 가운데 B2B(기업 간 거래) 자율주행 분야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툰은 인터베스트로부터 20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뉴튠은 콘텐츠 크리에이터, 영상 제작자, 게임 개발자, 등을 위한 맞춤형 음악 제작 서비스 '믹스오디오'를 제공하고 있다. 이용자들은 자체 개발한 생성 엔진 '블록뮤직 AI'를 활용해 마치 레고 블록처럼 음악의 악기 및 구성을 자유롭게 조합·편집할 수 있다.
특히 저작권으로부터 안전한 생성형 AI 음악 유통 모델을 구축한 점이 이번 투자 요인으로 꼽힌다.
서비스 정식 출시 8개월 만에 믹스오디오는 전 세계적으로 220여개국 사용자들이 약130만 곡 이상의 음악을 생성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현재 AI 음악 서비스 트래픽 순위에서 국내 1위, 글로벌 순위 6위의 성과를 이뤄냈다.
뉴튠은 내년 초까지 글로벌 순위 5위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음원 정보를 분석해 음원 내 악기를 개별 트랙 단위로 분리하고, 미디(MIDI) 파일을 추출할 수 있는 툴즈(Tools) 기능 추가로 런칭할 예정이다.
이종필 뉴튠 대표는 "음악 생성 도구를 넘어 유통과 저작권 관리까지 음악 창작에 대한 모든 과정을 아우르는 종합 AI 음악 서비스로 믹스오디오를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제이글로벌그룹은 미시간벤처캐피탈로부터 32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제이제이글로벌그룹은 ‘스토리로 브랜드를 만든다’는 기업 아이덴티티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스토리텔링과 마케팅 전략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또한 한국과 해외를 연결하는 콘텐츠 플랫폼 역할을 하며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성장 모델을 구축해왔다. 이를 통해 회사는 콘텐츠와 커머스를 결합한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투자금은 제이제이글로벌그룹이 기존 사업을 강화하고 해외 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데 필요한 자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동남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콘텐츠 및 커머스 사업을 확대하고, 미디어아트, 버추얼 스튜디오, AR/VR 등 실감콘텐츠 분야에서의 성장을 가속화한다.
임하준 제이제이글로벌그룹 대표는 "콘텐츠 제작뿐 아니라 이를 활용한 커머스 비즈니스 모델을 다각화하고 있다"며 "해외 시장에서 현지화된 마케팅 전략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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