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영풍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근거 없는 비방 댓글과 악의적인 종목 토론글을 지속적으로 올리는 계정들에 대한 제보가 이어졌다"며 증거를 모아 수사를 의뢰한다고 말했다.
MBK·영풍은 고려아연 공개매수가 시작된 지난 9월 이후 자신들에 대한 기사 약 4000건에 등록된 1만5000여건의 댓글, 종목토론방에 게재된 게시글 약 6000건과 이에 대한 댓글 등을 분석했고, 비방 패턴을 유형화하는 작업을 통해 조직적 바이럴 세력으로 의심되는 계정 40여개를 1차로 선별했다고 설명했다.
다수의 계정들은 활동 시점이 공개매수가 개시된 9월 13일 이후로 동일했고, 맹목적인 비방 글·댓글 내용이 절대다수였으며 표현도 중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댓글이 작성된 시기도 단기간으로 집중됐다.
종목토론방에서 활동한 의심 계정들은 동일한 날에 활동을 시작해 같은 주제·같은 표현 토론글을 작성한 뒤 24시간 이내 삭제하는 패턴을 보였다는 주장이다. MBK의 특수목적법인(SPC) 한국기업투자홀딩스와 영풍은 지난달 16일 금융당국에 비슷한 의심 사례들에 대한 진정서를 제출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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