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공공의료 서비스 불편 개선한다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05 19:08

수정 2024.12.05 19:08

블록체인 기반 정보플랫폼 구축
시, 부산의료원에 도입 추진
부산시가 블록체인 기반 의료정보 플랫폼을 부산의료원에 도입해 지원한다. 개인 의료정보 보호를 강화하고 공공 의료서비스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시는 지역 블록체인 기업 육성사업의 하나로, 지역 블록체인 기업과 공공의료기관 간 협력 지원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부산의료원 건강검진센터에 지역 블록체인 기업 '메디펀'이 개발한 블록체인 기반 의료정보 플랫폼인 '메디노미'를 적용해 안전한 개인 의료 정보관리, 스마트병원 환경 구축, 다국어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대부분 검진센터는 환자의 진료 기록이 병원 내부 시스템에 저장돼 있어 환자나 보호자가 이를 확인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비효율적인 동선과 긴 대기 시간으로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면서 "또 외국인 환자들은 언어 지원 부족으로 병원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런 불편함과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반 의료정보 플랫폼을 구축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부산의료원에 도입하는 메디노미는 데이터의 위변조를 방지하고 신뢰성이 높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개인 의료정보를 보호하고, 환자 본인이 필요한 정보를 선택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또 실시간 위치정보를 활용해 병원 내 이동 경로와 대기시간을 최적화해 환자의 편의성을 높이며, 다양한 언어 지원으로 외국인 환자들도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남동우 시 금융창업정책관은 "블록체인 기술 의료정보 플랫폼 서비스를 개발하고 지원해 지역 기업의 성장과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공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블록체인 기업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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