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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 강남사옥과 도보 접근 시너지
약 1750억에 우협..매각자문사 에비슨영→컬리어스
약 1750억에 우협..매각자문사 에비슨영→컬리어스
[파이낸셜뉴스] 하나자산신탁이 서울시 강남구 소재 태광타워를 품는다. 올해 하나금융그룹 강남사옥(옛 그레이스타워) 인수 후 행보다. 태광타워과 하나금융그룹 강남사옥은 지하철 2호선 역삼역을 두고 도보로 접근 가능한 만큼 시너지가 기대된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태광개발과 태광타워 매각자문사 컬리어스코리아는 최근 우선협상대상자에 하나자산신탁을 선정했다. 인수가는 1750억원을 제시했다.
태광타워는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34길 6 소재다. 2호선 역삼역과 도보 5분 거리에 있다. 일반상업지역으로 대지면적 1329.0㎡, 연면적 총 1만7396.20㎡다. 지하 8층~지상 15층이다. 업무시설은 3층~15층으로 근린생활시설은 지하1층~2층이다.
앞서 태광에셋은 2013년 6월 착공해 2016년 2월 태광타워를 준공했다. 태광개발과 태광에셋, 에이엠피엠(AMPM) 등 태광개발 계열사들의 사옥이다. 민앤지, 헥토이노베이션, 헥토파이낸셜 등이 입주해있다.
앞서 태광개발은 2021년 태광타워 매각을 타진했지만 실패했다. 매각 가격으로 최소 2000억원 이상을 원하면서 시장과 눈높이를 맞추지 못한 영향이다. 당시 제시된 가격은 약 1850억원 수준였다.
이후 에비슨영을 자문사로 선정했는데 당시 매각을 주도했던 조성욱 전 에비슨영 상무가 현재 컬리어스코리아의 대표다.
한편 하나자산신탁은 지난 2016년 임대주택 자산을 시작으로 리츠 사업에 본격 뛰어들었다. 이후 물류센터와 오피스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면서 현재는 26개의 리츠를 운용하고 있다. 수탁규모는 약 3조원에 이른다. 지난 2021년에는 서울 종로에 있는 그룹 계열사인 '하나손해보험 본사빌딩'을 리츠를 통해 인수하기도 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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