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TV·방송

박하선, 미리 쓴 유서 읽으며 눈물…남편 류수영에 "아이 성인되면 재혼해"

뉴스1

입력 2024.12.06 10:51

수정 2024.12.06 10:51

JTBC 이혼숙려캠프
JTBC 이혼숙려캠프


JTBC 이혼숙려캠프
JTBC 이혼숙려캠프


JTBC 이혼숙려캠프
JTBC 이혼숙려캠프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배우 박하선이 친동생이 사망한 후 유서를 써왔다고 했다.

지난 5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에서 박하선이 가상 유서를 쓰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먼저 남편이자 동료 연기자 류수영에게 "여보 안녕? 먼저 가서 미안해 걱정되진 않아, 마음이 놓여, 오빠는 (아이를) 잘 키울 테니까, 아이가 이야기할 때 담담하게 대해주면 아이가 이야기를 잘할 거야, 스트레스 많이 받으면서 일하지 말고 그동안 미안하고 고마웠어, 그리고 아이가 성인이 되고 재혼했으면 좋겠어"라고 말하며 울먹였다.

이어 "엄마는 우리 딸이 엄마라고 불러줘서 정말 행복하고 좋았어, 엄마가 세상에서 태어나서 제일 잘한 일이었어 태어나줘서 고마워, 사랑해 우리 아가, 둘 다 천천히 우리 다시 꼭 만나"라면서 딸에게 보내는 편지를 읽으면서 눈물을 훔쳤다.

유서를 읽은 후 박하선은 "저는 항상 언제 죽을지 몰라서 유서를 써왔다, 저희 동생이 가고 나서 유서를 쓰고는 했는데 이렇게 읽어본 적은 없다, 소리 내서 읽어보니 더 와닿는다"라면서 "별거 아닌 걸로 (남편과) 투닥대고 왔는데 (유서를 써보니) 고마운 게 많다"라고 했다.


한편 박하선은 지난 2019년 두 살 터울의 남동생을 잃었다. 동생은 발달장애가 있었으며, 급성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떠났다.
박하선은 당시 장례를 마친 뒤 "다음 세상이 있다면 누나보다 잘 살고 스웨덴처럼 장애인에 대한 복지가 잘돼있는 나라에서 태어나도 좋겠다, 미안해"라며 "오늘 너를 다시 떠나보내며, 장애인에 대한 시선이 조금 더 나아지는 사회가 되길 간절히 바라본다, 잘 가 내 동생"이라는 글을 올렸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