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중국 대사에 중국통인 데이비드 퍼듀 전 조지아 상원의원을 임명했다.
5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트럼프 당선인이 성명에서 “퍼듀가 지역의 평화를 유지한다는 나의 전략을 이행할 것이며 중국의 지도부와 생산적인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임명은 트럼프 당선인이 중국에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는 보호무역주의의 새 장 시작을 앞두고 이뤄졌다.
트럼프는 대선 승리후 마약 펜타닐의 미국 유입을 막아야 한다며 중국에서 수입되는 모든 제품에 관세를 10% 추가하고 최대 60%까지 높여서 부과할 수 있다고 예고해왔다.
또 퍼듀 대사 내정자가 “포천500기업의 최고경영자(CEO)로 40년간 국제 비즈니스와 연방상원의원 경력을 가진 인물로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필요한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퍼듀 대사는 싱가포르와 홍콩에 거주한 바 있는 아시아와 중국통으로 중국에는 강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미국이 대만과의 관계 강화도 주장해오면서 2018년에는 타이베이에서 차이잉원 당시 총통을 만나 미국 정부의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퍼듀는 지난 2014년 상원의원에 당선됐으며 상원의원 시절 상원군사외교위원회 소속으로 활동했다.
2021년에는 재선에 실패후 2022년 중간선거에서 공화당 조지아 주지사 경선에 출마하며 트럼프의 지지를 받았으나 낙선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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