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0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파이낸셜뉴스] 세종문화회관은 오는 10일 체임버홀에서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2024년 실내악 시리즈 두번째 무대인 '남다른 기품'을 개최한다.
6일 세종문화회관에 따르면 '남다른 기품' 공연은 이승훤 서울시국악관현악단장이 예술감독을 맡고, 부지휘자 이재훈이 지휘한다. 이와 더불어 차세대 국악 작곡의 주자로 주목받는 이고운, 홍수미, 이유정의 작품을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실내악단 'SMTO 앙상블'이 세밀한 호흡과 독특한 색채로 선보인다.
이승훤 서울시국악관현악단장은 "실내악은 연주자의 기교와 호흡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장르로, 연주자와 작곡자의 조화가 중요하다"며 "이고운, 홍수미, 이유정 작곡가는 전통을 존중하면서도 새로운 감성을 더해 국악 창작의 지평을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1부에서는 국악 실내악 앙상블 중 독주 악기의 매력을 강조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고운 작곡의 '송하맹호'(아쟁 김상훈, 피아노 김예리), 홍수미의 '만월'(가야금 홍세린, 해금 김현희, 피아노 김예리), 이유정의 '멀고도 가까운'(대금 이나래, 앙금 송승은, 장구 박환빛누리)이 무대에 오른다. 세 작품 모두 국악 악기들의 특성을 살리면서도 현대적 감각을 더했다.
2부는 관현악곡을 실내악 편성으로 재구성해 보여준다. 지난 2022년 KBS 국악대상 판소리상을 수상한 김율희를 비롯해 서울시합창단 단원 등 특별한 출연진들이 함께 한다.
판소리와 실내악을 위한 '적벽'(판소리 김율희, SMTO 앙상블), 홍수미의 여성 정가와 실내악을 위한 '매초명월'(정가 이선경, SMTO 앙상블), 이유정의 여창, 혼성합창과 국악앙상블을 위한 'Life......, Still Life!'(정가 김나리, 소프라노 류경임, 알토 박은혜, 테너 류신기, 베이스 신배윤, SMTO 앙상블)를 차례로 연주한다.
세종문화회관 관계자는 "'남다른 기품'은 악기 본연의 소리를 제대로 즐길 수 공연"이라며 "국악 앙상블의 조화와 아름다움을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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