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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상황 점검회의와 블룸버그TV 인터뷰 등 정책 의지
[파이낸셜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6일 “정치적 불안정 상황과는 상관없이 ‘밸류업 프로그램’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금감원장은 이날 오후 블룸버그TV에 출연, “정치적 성향과 관계없이 모두가 밸류업을 지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석열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국내 증시 저평가) 해소 일환으로 추진해온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프로그램이 비상계엄 사태와 맞물려 동력을 잃을 것이란 우려를 일축한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당국이 증시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한 10조원 규모 ‘증권시장안정펀드(증안펀드)’와 관련해서는 “아직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이 원장은 고려아연과 경영권 분쟁 중인 MBK파트너스에 대해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에 대해 사모펀드의 기존 투자 지평을 넘는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있다고 시장이나 당국을 설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이 원장은 이날 오전 금감원 본원에서 금융 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기업지배구조 개선, 밸류업 프로그램, 외환시장 선진화 방안,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등 현재 추진 중인 과제를 흔들림 없이 이행하겠다”면서 “공매도 제도 개선도 내년 3월까지 차질 없이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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