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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탄핵안 표결 무산...3시간 만에 정족수 부족→자동 폐기

전민경 기자,

김준혁 기자,

최아영 기자,

이해람 기자,

송지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07 21:33

수정 2024.12.07 22:00

與 퇴장에 정족수 부족으로 '자동 폐기'
국힘, 안철수·김예지·김상욱만 표결 참여
우원식 의장, 3시간 대기 끝에 산회 선포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 이날 국회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이 예정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 이날 국회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이 예정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 입구에서 야당 보좌진들이 손피켓을 들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 입구에서 야당 보좌진들이 손피켓을 들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7일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졌지만, 의결정족수(200명) 부족으로 투표가 성립되지 않으며 '자동 폐기' 됐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명패수를 확인한 바 총 195매로서 투표하신 의원수가 의결정족수인 재적의원 3분의2에 미치지 못했습니다"며 "따라서 이 안건에 대한 투표는 성립되지 않았음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른바 '투표 불성립'이다.

앞서 국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본회의를 열어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부결된 직후 오후 6시 17분경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표결에 부쳤다. 하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은 김 여사 특검법에만 표결한 후 본회의장에서 퇴장했다.

범야권(192명)이 모두 표결에 참여할 경우, 국민의힘에서 8명이 표결에 참여해야 정족수를 채울 수 있었지만 단 3명만 참여했다. 안철수 의원만 남아서 표결에 임했고, 이후 김예지 의원과 김상욱 의원이 잇달아 재입장해 표결에 참여했다.


우 의장과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을 향해 표결 참여를 여러 차례 촉구했지만 의원 105명이 끝내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다.

ming@fnnews.com 전민경 김준혁 최아영 이해람 송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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