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면 의원 "韓국민과 국회의원들 칭찬..전 세계에 영감"
[파이낸셜뉴스] 미국 연방 하원의원이 6일(현지시간) 본회의 회의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민주당 소속 브래드 셔먼 의원(캘리포니아)은 이날 워싱턴DC의 의회 의사당 하원 본회의장에서 열린 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는 완전히 터무니없는 일로, 한국 민주주의에 대한 모욕이자 민주주의와 법치를 위한 전 세계의 노력에 대한 모욕이었다."고 지적했다.
셔먼 의원은 또 "나는 한국 국민과 국회의원들을 칭찬하고 싶다"며 "그들은 터무니없는(outrageous) 계엄령 선포에 직면했을 때 전 세계에 영감을 줬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와 더불어 국가 안보를 이유로 계엄령을 정당화하려는 그의 시도 역시 터무니없었다"며 "신에게 감사하게도 몇 시간 만에 해제됐지만, (계엄령은)한국 국가 안보를 강화하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그것을 훼손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셔먼 의원은 "한국 국가 안보의 두 기둥 가운데 첫째는 민주주의와 법치에 대한 헌신에 있어서 한국 국민들의 단합인데 윤 대통령은 그것을 훼손했다"며 "나는 그것이 실패하게 만든 한국 국민과 국회의원들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연방 하원 15선의 중진인 셔먼 의원은 한반도평화법안을 대표 발의하는 등 남북간 화해·협력을 지지해왔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