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모인 대학생들은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시국선언문을 발표한 정하늘씨(경상국립대)는 "선을 넘어도 단단히 넘었다"며 "이제 곱게 퇴진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상천씨(경북대)는 "계엄령이 터졌을 때 대학생·청년들의 정치 무관심이 자랑거리가 아니라 치욕스러운 약점일 뿐이었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꼈다"며 "더 나은 내일을 위해 행동하자"고 했다.
홍예린씨(동국대)는 "국민을 기필코 이길 것이라고 믿는다"며 "윤석열은 실패했다. 이제는 탄핵뿐"이라고 주장했다.
참가자들은 '대학생이 민주주의 지켜내자', '내란동조 국민의힘 해체하라', '내란수괴 윤석열을 탄핵하라' 등이 적힌 피켓을 들었다.
이날 집회에는 가톨릭대, 건국대, 경희대, 국민대, 경북대, 고려대, 동국대, 부산대, 서울교대, 숙명여대, 이화여대, 아주대, 인천대, 제주대, 한국외대, 한양대, 홍익대 등 31개 대학생 1천200여명(주최 측 추산)이 참여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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