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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내년 예산안 10일 처리가 바람직...추가 삭감 조치 필요할 듯"

최아영 기자,

송지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08 18:06

수정 2024.12.08 18:06

김건희 특검도 '계속 추진'..."반드시 통과"
여야 회담 제안엔 "신속히 이뤄졌으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내년도 예산안을 추가 삭감해 오는 10일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타협이 필요하다는 국회의장의 의견에 따라 약간 지연되고 있는데, 10일까지 처리하는 게 바람직할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1월 28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정부 예산안을 4조1000억원 감액한 수정안을 단독 처리했다.

이 대표는 "예결위에서 필요한 것들을 했지만 지금 변화된 상황을 반영해 추가 삭감 조치가 필요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건희 특검법, 상식의 문제..매주 진행"

이 대표는 김건희 특검에 대해서는 "계속해야 한다"라며 "다른 특검도 최대한 많이 통과해서 대통령이 거부하면 재의결도 계속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이 대표는 "김건희 특검은 (이탈표가) 처음에는 0표, 그다음은 4표, 그다음은 6표 이렇게 됐다"며 "김건희 특검법은 계속 추진해서 2표의 한계를 넘어서서 (언젠가) 되게 되겠지만, 그 이전에 다른 방안을 강구해서라도 반드시 통과시키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어 이 대표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국민의힘에도 소속되고 국민의힘의 압력도 느끼지만 결국 국민이 뽑은 헌법 기관"이라며 "국민의힘 지도부가 무섭겠지만 곧 국민이 더 무섭단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과 함께 김건희 특검법도 매주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매주 절차를 밟아 따박따박 탄핵과 특검을 동시에 처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탄핵이 될 때까지, 특검이 통과될 때까지 국민의 명령에 따라 매주 따박따박 진행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한동훈·한덕수 공동 담화에 "제정신인가 의심"

이 대표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한덕수 국무총리가 공동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 것에 대해 "위법, 합법 여부를 떠나 제정신인가 의심이 된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다만 한 총리에 대한 탄핵 소추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은 판단은 명확하게 못하겠고, 지도부와 함께 의논하고 국민들의 뜻도 여쭤본 후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대통령 직무 중단을 위한 여야 회담을 제안한 것을 두고는 "여야 대표의 회담은 최대한 신속하게 이뤄졌으면 좋겠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한 대표가 '권력을 어떻게 하면 내가 이 기회에 차지할까' 이런 생각은 하지 마시고, 이 문제를 대의에 맞게 공인의 자세로 어떻게 해결할지 논의하기 위해 의장의 제안대로 여야 대표와 국회의장 회담을 신속하게 동의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대표는 "임기 단축 개헌은 지금 고려할 때가 아니다"라며 "대한민국의 최대 리스크는 대통령 자신이라 최대한 빠른 시간 내 자진 사퇴 아니면 탄핵을 해야 한다.
그 외에는 선택이 없다"고 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송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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