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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지지율' 17.3%로 급락, 보수층이 주도했다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09 09:28

수정 2024.12.09 09:47

리얼미터 조사 '계엄 사태' 후 7.7%P 하락
핵심 지지층인 6070세대가 하락 주도
윤석열 대통령 대국민 담화 중계 보는 시민들/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대국민 담화 중계 보는 시민들/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비상계엄 사태 이후 급락해 10%대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9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5∼6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12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는 17.3%로 나타났다. 이는 일주일 전 조사(25.0%)보다 7.7%포인트(p) 하락한 수치다.

지난 3일 비상계엄 사태 이후 리얼미터가 일간 500명 지표를 분석한 결과 윤 대통령 지지율은 5일에는 19.1%, 6일에는 15.5%로 매일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다.

국정 수행 부정 평가는 79.2%로 일주일 전 조사(71.0%)보다 8.2%p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핵심 지지층인 60대·70세 이상과 보수층, 부산·울산·경남(PK)에서 이탈이 많이 발생했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부산·울산·경남(14.9%p↓), 대전·세종·충청(10.6%p↓), 서울(9.0%p↓), 대구·경북(7.9%p↓), 인천·경기(3.4%p↓), 광주·전라(1.5%p↓) 등 전반적으로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60대(16.0%p↓), 70대 이상(12.6%p↓), 30대(10.5%p↓), 40대(5.8%p↓), 50대(3.3%p↓) 등에서 하락했고 20대에서는 1.2%p 올랐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 대비 2.4%P 오른 47.6%로 집계됐다.

반만 국민의힘은 6.1%p 하락한 26.2%로 10월 5주차(29.4%) 이후 5주 만에 다시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밖에 조국혁신당 7.3%, 개혁신당 4.3%, 진보당 0.8%, 기타 정당 2.4%로 나타났으며,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11.5%였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과 민주당 간 지지율 차이는 21.4%p로 현 정부 출범 이후 최대 격차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조사와 정당 지지도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4.8%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사진=연합뉴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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