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는 최근 2주(11월 18일~12월 2일)간 진행한 '2024년 직잭세일 블랙 프라이데이' 거래액이 1400억원을 돌파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불황에 소비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지난해 동일 행사보다 거래액이 30% 늘었다고 카카오스타일은 전했다.
카카오스타일은 블랙 프라이데이에 처음 도입한 인공지능(AI) 개인화 추천과 지난해 대비 규모를 확장한 한정 수량 쿠폰, 포인트·마일리지 혜택, 특가 코너 등이 성장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블랙 프라이데이 기간 고객 1명당 평균 거래액은 13만원을 넘겼다.
이번 행사에는 쇼핑몰, 브랜드패션, 뷰티, 라이프 등 지난해보다 약 3배 많은 6100여 곳의 스토어가 참여해 8만개 이상의 특가 상품을 선보였다. 행사 기간 지그재그의 주요 카테고리인 쇼핑몰 상품을 구매하고 브랜드패션, 뷰티, 라이프 상품까지 교차 구매한 고객 수는 전년 대비 61% 급증했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여러 카테고리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은 단일 카테고리 구매 고객보다 고객 재방문율이 높게 나타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지그재그의 카테고리 확장으로 인한 고객 '록인(Lock-in) 효과'가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블랙 프라이데이 기간 신규 구매 고객은 전년 동일 행사 대비 120% 늘었다. 30일 이상 구매 이력이 없던 기존 고객들의 구매도 전년 동일 행사 대비 약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는 기존 충성 고객의 결제 확대와 신규 고객 대거 유입이라는 성과를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플랫폼과 입점 스토어의 장기적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행사"라고 자평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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