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홍천=김기섭 기자】 새콤달콤한 향을 자랑하는 고당도 홍천 딸기가 본격적으로 출하된다.
9일 홍천군에 따르면 설향 품종의 홍천 딸기의 당도는 13.2브릭스로 일반시장에서 판매되는 10~11브릭스의 딸기보다 높은 수치며 대부분이 지역에서 소비될 만큼 인기가 높다.
특히 딸기 맛을 좌우하는 당산비가 높아 한입 베어 물면 새콤달콤한 향이 입안 가득 퍼져 홍천 딸기를 찾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
홍천군은 2020년부터 시설 딸기 육성을 위해 연동형과 벤로형 하우스 보급을 시작했으며 시설 환경을 자동 조절하는 스마트팜을 구축하고 홍천 기후에 적합한 모종 확보를 위해 딸기 삽목묘 대량증식 기술을 도입, 올해 2만5000주를 자체 생산, 소비했다.
더구나 연평균 기온 상승으로 겨울철 난방비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데다 남부지역 대비 봄철 야간 기온 하강 폭이 커 홍천지역이 딸기 생산의 새로운 재배 적지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29t을 생산, 4억5000만원의 소득이 발생하는 등 지역 내 고소득 효자 품목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성공했다.
문명선 홍천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딸기 재배시설을 보급해 지역 내 새로운 먹거리 생산과 더불어 고소득 품목이 성공적으로 정착하게 됐다"며 “홍천에서 생산되는 고당도 딸기를 많이 찾아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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