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선장과 외국인 5명 등 8명 승선
이철우 경북지사, 인명 구조 긴급 지시
이철우 경북지사, 인명 구조 긴급 지시
【파이낸셜뉴스 경주·안동=김장욱 기자】 9일 오전 5시43분께 경북 경주시 감포항 동방 6㎞ 해상에서 선장을 포함해 선원 8명이 탄 감포선적 29톤급 저인망어선 금광호와 456톤급 모래운반 화물선이 충돌했다.
이 사고로 금광호가 전복, 선원 7명이 심정지 상태로 구조되고 1명이 실종됐다. 선원 7명은 조타실 등 모두 선내에서 발견됐다.
조타실과 선실에서 발견된 선원들은 모두 심정지 상태로 동국대 경주병원과 포할성모병원 등으로 이송됐다.
해경 구조대에 따르면 전복된 어선에는 70대 선장과 외국인 선원 5명 등 모두 8명이 탔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중앙특수구조단, 동해청구조대, 포항해경구조대 잠수사 20여명과 경비함정 등 30여척, 헬기 2대를 투입 실종자 수색에 나서고 있다.
한편 경주 감포항에서 어선과 모래 운반선이 충돌해 대형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이철우 경북지사가 "인명 구조에 가용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하라"라고 긴급 지시했다.
또 이 지사는 "경북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현장에 상황 관리반을 파견해 현장 구조 활동이 원활하도록 조치하라"라고 주문했다.
특히 "현장 통제본부를 설치하고 인명 구조와 가족들 지원에 최선을 다하라"라고 당부했다.
이외 해경과 수협 등 관계 기관에도 적극 협조를 요청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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