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서울 관악구가 보건복지부 주관 '2024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장애인복지사업 평가'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전국 장애인복지사업 평가는 각 지방자치단체의 장애인복지사업에 대한 성과를 살피고 모범사례를 확산하기 위한 것으로, 올해는 229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평가는 장애인단체, 학계, 공공기관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장애인 자립 지원 △장애인 서비스 지원 △장애인복지 전달체계 △우수사례 등 4개 분야 47개 지표를 평가하고, 우수 지자체를 최종 선정한다.
이번 평가에서 구는 △2021년 최우수상 △2023년 우수상에 이어 올해 세 번째 수상임과 동시에 대상을 수상해 전국 1위라는 영예를 안았다.
구는 '따뜻한 동행으로 모두가 행복한 포용도시 관악'을 비전으로, 보다 체계적이고 선도적인 장애인 복지정책을 적극 추진한 노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지역특성을 고려하고 복지패러다임의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해 장애인 자립 지원과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발굴,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장애인의 삶의 질 제고를 위해 노력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구는 1인 가구 비율 전국 최고이자 장애인 4명 중 1명이 1인 가구(27%)라는 지역의 인구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사업을 적극 발굴했다.
홀몸장애인 통합돌봄 지원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구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반려로봇 보급' 사업과 1인가구 장애어르신들이 함께 식사하며 사회적 관계망을 구축하는 '별빛나래 행복밥상' 사업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했다.
구는 장애인 이동권 확대를 위해 전국 최초로 '전동휠체어 전용 운전연습장'도 설치해 안전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장애인 관광활동 이동비용 지원제도' 역시 전국 최초로 신설된 제도이다. 구는 장애인들의 문화여가 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버스비, 유류비, 여행자보험 등 모든 이동비용을 50만 원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
구는 올해 '발달장애인 자립 교육사업' 공모를 통해 예술, 체육, 직업 분야 등 13개 우수 프로그램을 발굴했으며 내년에는 이를 더 확대할 계획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장애인의 더 나은 삶을 책임지는 포용도시 관악을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발굴하고 인프라 확충을 위해 노력을 기울인 결과 오늘의 값진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며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소외되지 않고 행복한 관악구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