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로스젠, 차세대 표적항암제 임상 1상 아산병원서 시작

[파이낸셜뉴스] 파로스젠은 'PTEN 유전자 결실(PTEN loss)' 또는 'KRAS 변이'가 있는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차세대 표적항암제 PGP-2113의 임상 1상을 서울 아산병원에서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PGP-2113은 악성종양으로 예후가 나쁜 것으로 알려진 PTEN loss 또는 KRAS 변이가 있는 모든 암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표적항암제로, 인체 알부민에 결합해 PTEN loss와 모든 KRAS 변이 암세포를 표적으로 한다.

또 Apobomb Linker를 통해 표적 암세포 주변의 이질적인 비표적 암세포까지 사멸시켜 재발없는 완전치료를 유도하는 새로운 개념의 표적 항암제다.

김상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최근 KRAS 변이 중 일부인 G12C 변이만을 표적하는 약물은 승인되고 있으나, 모든 KRAS 변이를 표적하거나 PTEN loss를 표적하여 승인된 항암제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김 CTO는 "파로스젠의 PGP-2113은 모든 KRAS 변이와 PTEN loss를 표적하는 광범위한 치료범위와 종양내 비표적 암세포까지 사멸시켜, 완치가 어려운 종양 이질성까지 극복하는 치료 효과로 치료제가 없어 절망하던 암환자에게 새로운 희망을 제공할 것”이라고 개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득원 파로스젠 대표는 “PGP-2113은 국산 신약으로 글로벌 항암제 시장에서 블록버스터 신약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특허기술인 'TADCAL'는 암 조직 내 신생혈관 내피세포와 암세포만을 표적하는 항체를 장학하여 기존 ADC보다 독성은 낮추고 효과를 높인 ADC의 전임상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mail]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