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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 1조 투자하면 일자리 1만5000개 창출"

최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09 16:14

수정 2024.12.09 16:14

건설업 1조 투자 시 일자리 1만5000개, 8600억원의 후방효과도
전문가들 "중장기적 투자와 패러다임 전환 필요"
한국건설산업연구원과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9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2024년 건설시장 및 건설산업 정책 진단 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진=최가영 기자
한국건설산업연구원과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9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2024년 건설시장 및 건설산업 정책 진단 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진=최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건설업에 1조원을 신규 투자할 때 창출되는 일자리는 1만5000개, 타 산업으로 이어지는 후방연쇄효과도 8600억원에 달한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과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이 9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개최한 ‘건설시장 및 건설산업 정책 진단 세미나’에서 나경연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경제금융도시연구실장은 "공공·민간 차원의 건설 투자 활성화와 안정화 방안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세미나는 최근 고금리, 저성장, 자재비 상승, 경직된 법제도 등 건설산업 전반의 위기가 심화되는 가운데 건설산업계의 협력을 통해 근본적인 변화를 주도하고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나 실장은 ‘건설시장 패러다임 전환과 대응방향’ 주제 발표에서 건설 투자가 경제성장, 일자리 창출, 소비 격차 해소 등에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건설업에 1조원을 신규 투자할 경우 다른 산업으로 이어지는 후방연쇄효과 규모는 8600억원 수준이며 일자리는 1만500개가 창출된다고 했다.
이에 따른 가계 소득은 5250만원, 민간 소비는 3400억원 증가한다고 덧붙였다.

정부의 건설정책 패러다임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홍성진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산업정책연구실장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건설 정책에 대해 시장 안정화를 위한 긍정적 시그널로 평가하면서도 정책·사회·경제 등 복합적 요인으로 파급효과가 다소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근본적인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서는 정부의 건설산업 육성·진흥 정책과 함께 지방소멸 위기 극복, 지역 경기 활성화, 미래도시 등의 미래 지향적 정책과 궤를 같이해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전영준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실장은 정부와 지자체의 건설 정책에 대해 “2020년부터 급증한 공사비 안정화를 위한 방안 모색에 실질적으론 소극적”이라며 “중장기적 시각에서 정책 추진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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