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미리 사면 혜택 우르르… 설 선물세트 준비하세요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09 18:38

수정 2024.12.09 18:38

대형마트 이번주 사전예약 돌입
가성비·프리미엄 등 라인업 다채
홈플러스 최대 600만원 상당 혜택
롯데마트는 800여개 품목 선보여
홈플러스 메가 푸드 마켓 라이브 강서점에서 모델들이 '2025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대상인 주요 선물세트들을 소개하고 있다. 홈플러스 제공
홈플러스 메가 푸드 마켓 라이브 강서점에서 모델들이 '2025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대상인 주요 선물세트들을 소개하고 있다. 홈플러스 제공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유통업계가 내년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 경쟁이 시작됐다. 업계는 사전 예약 물량을 늘려 연말연시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해 일찍 구매할 수록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는 전략을 펼친다. 이번 설 선물세트 시장도 고물가 시대 가성비있는 실속형을 전면에 내세운 것으로 파악됐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명절 선물 세트의 사전 판매 비중이 전체 매출을 좌우할 정도로 커지는 추세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설 선물세트 매출 중 사전예약 판매 비중이 약 55% 수준이었으며, 올 추석은 60%를 넘어섰다.


이에 롯데마트와 슈퍼는 오는 12일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 35일간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행사에서 선물세트 구매 시기가 빠를수록 더 큰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사전예약 시 행사 카드로 결제한 고객에게 롯데상품권을 지급하는데 1차 사전예약 기간에는 최대 120만원, 2단계 기간에는 최대 80만원의 롯데상품권을 지급한다.

롯데마트는 800여개 품목의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과일 선물세트는 핸드캐리형 상품과 함께 가족 먹거리 상품의 선호도가 늘어나는 트랜드에 맞춰 준비했다. 대표 상품은 '충주사과(3㎏ 내외·국산)'와 '나주배(3㎏ 내외·국산)'로 각 2만9900원, 3만9900원에 판매하며 손쉽게 들고 갈 수 있도록 핸드캐리형 패키지로 제작했다.

가성비 실속 선물세트로 '동원 양반 들기름김세트'와 'CJ 비비고 토종김 5호'는 각 9900원에 판매하며, 명란 및 육포 선물세트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한다.

외식 물가의 상승으로 집밥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간편식과 조미식품 선물세트도 지난 설 대비 물량을 20% 가량 늘렸다. 주류 선물세트는 프리미엄 상품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한정판 위스키를 선보인다.

홈플러스도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에서 실속형 상품부터 고급 상품까지 다양한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상품군을 확대했다. 20대부터 70대까지 전연령층에서 선호하는 한우와 주류 선물세트를 특별히 강화했다. 홈플러스는 이달 12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진행하는 사전예약을 통해 구매할 경우 금액대별 최대 600만원의 상품권 혜택이나 즉시할인을 제공한다.


가성비 좋은 2만~6만원대 중·저가 선물세트 상품 수를 전년 대비 약 10% 확대했으며, 중·고가인 6만~9만원대도 24%, 10만원대 이상도 약 27% 늘리는 등 고객들의 선택지를 확대했다. 특히 물가 상승에도 수요가 많은 선물세트의 경우 가격을 동결하는 등 명절 선물 물가 부담을 최소화했다.


업계 관계자는 "선물세트 사전예약은 명절 선물을 좋은 혜택으로 구매할 수 있어 보편적인 선물세트 구매 방식으로 자리 잡았다"며 "취향과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가성비 실속 상품부터 이색 상품, 프리미엄 상품 등 선물세트 라인업을 다채롭게 꾸리는 추세"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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