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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내륙고속道 ‘평택~부여’ 개통… 베이밸리 발전 가속도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09 15:40

수정 2024.12.09 19:54

10일 낮 12시부터 94㎞ 통행가능
분기점 부여·예산·현덕·포승 4곳
나들목은 예산·구룡·안중 등 8곳
수도권·호남권 이동시간 줄이고
내륙지역 발전 잠재력 끌어올려
서부내륙고속道 ‘평택~부여’ 개통… 베이밸리 발전 가속도

지난달 개통한 서해선 복선전철과 함께 충남 내륙 교통혁명을 이끌 양대 축 중 하나인 서부내륙고속도로가 열렸다.

충남도는 9일 서부내륙고속도로 개통 행사를 예산 예당호휴게소에서 김기영 충남도 행정부지사, 백원국 국토교통부 제2차관,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했다고 밝혔다.

이번 서부내륙고속도로 개통 구간은 부여군 부여읍 부여나들목부터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 포승분기점·안중읍 안중나들목까지 1단계 총연장 94㎞로, 3조268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건립했다. 일반 차량의 서부내륙고속도로 통행은 개통식 다음 날인 10일 낮 12시부터 가능하다.

서부내륙고속도로 분기점은 △부여 △예산 △평택 현덕 △포승 등 4곳, 나들목은 △부여 구룡 △청양 △예산 예당호 하이패스 △예산 추사고택 △영인 △평택휴게소 하이패스 △포승 △안중 등 8곳이 설치됐다.
당진~천안 고속도로와 접속되는 아산 분기점은 2026년 말, 추가 설치 중인 신창 나들목은 2027년 말부터 이용할 수 있다.

충남도는 서부내륙고속도로 개통으로 경부고속도로와 천안~논산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의 과밀한 교통량이 분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서해대교의 만성 정체가 완화되고, 북쪽으로 평택~화성·평택~제천·평택~시흥 고속도로 등과 연결돼 충남의 수도권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함께 서해안·당진~영덕·서천~공주 고속도로와도 직접 연결돼 도내 이동 편의성이 높아지고, 아산·예산·평택 등 베이밸리와 충남 내륙 지역의 획기적인 발전도 기대된다.

2029년부터 2034년까지 건설할 계획인 부여~익산 2단계 43.4㎞ 구간이 열리면 호남·익산~장수 고속도로와 연결돼 호남권으로의 이동 시간 단축도 예상된다.

서부내륙고속도로는 2008년 광역경제권 발전을 위한 30대 선도 프로젝트에 충청권 광역교통망(제2서해안, 평택-홍성)으로 반영되며 사업 추진 물꼬를 텄다.
2009년 간이 예비 타당성 조사 후 도의 건의로 충남 내륙축 광역교통망 필요성이 인정되며, 제2차 도로정비기본계획에 '평택~부여'로 변경됐고, 2013년에는 예타 면제 사업으로 지정됐다.

이후 2014년 포스코이앤씨가 평택~부여~익산 139.2㎞의 고속도로 건설을 제안해 민간투자 사업으로 추진하게 됐으며, 이번 1단계는 2019년 착공한 지 5년 만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기영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서부내륙고속도로는 고속도로 접근성이 떨어졌던 충남 내륙 지역의 획기적인 발전을 통해 진정한 국가 균형발전을 이끌 것"이라며 "앞으로 우리 도는 이 고속도로와 연계해 충남 내륙의 발전 잠재력을 깨우고, 국가 발전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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