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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센텀종합병원, 종합병원 승격 1주년 지역 의료중심 발돋움

박재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09 18:45

수정 2024.12.10 08:51

전문 분야별 지속적인 명의 초빙으로 진료역량 극대화
시설·장비 등 과감한 투자로 환자 만족도 높이기 나서
건강강좌 개설 등 지역사회와 적극적인 상생 노력도
센텀종합병원 승격 1주년 기념식에서 박종호 이사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센텀종합병원 제공
센텀종합병원 승격 1주년 기념식에서 박종호 이사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센텀종합병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종합병원 승격 1주년을 맞은 부산 수영구 센텀종합병원이 지역 주민들을 위해 의료 질을 높이고, 시설과 장비를 보강하는 등 진료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센텀종합병원은 9일 종합병원 승격 1주년을 맞아 신관 14층에서 기념식을 열었다. 기념식에는 박종호 이사장, 박남철 병원장을 비롯해 병원 임직원 500여명이 참석, 지난 1년간의 성과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비전을 공유했다.

■ 우수 의료진 대거 영입
부산센텀병원은 2002년 12월 개원 후 부산 최초로 대학병원이 아닌 곳에서 정형외과를 관절·척추·미세수부 등 전문 분과 위주로 나눠 진료를 시작했다. 개원 두 달 만에 ‘풀 베드’를 기록할 정도로 큰 성장을 이뤄내기도 했다.


이후 새롭게 출발한 센텀종합병원은 의료서비스 강화를 위해 국내외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은 의료진을 다수 영입했다. 간담도췌장외과, 내과(소화기, 간, 심장, 신장, 류마티스), 소아청소년과, 정신건강의학과, 대장항문외과, 유방외과 등을 신설해 총 21개의 진료과목과 뇌신경/뇌혈관센터, 췌장담도센터 등 9개 이상의 전문센터를 개설했으며, 61명의 의료진을 포진시켰다.

특히 서울 아산병원 교수 출신 등 전문 분야별 명의를 초빙해 서울까지 가지 않아도 지역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진료시스템을 갖추고, 지역 내 중증의료 및 의료전달체계의 중심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이를 통해 보건복지부로부터 5회 연속 관절전문병원으로 지정돼 관절질환에 전문화된 병원의 위상을 입증하며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 최첨단 의료장비 도입을 통한 의료서비스 강화
첨단 장비에 대한 투자도 아끼지 않는다. 센텀종합병원은 최첨단 의료 장비에 약 200억 원을 투자하며 의료 서비스 질을 한층 더 높이고 있다.

지난 6월 부산지역 종합병원 최초로 인공지능이 탑재된 최고사양 CT를 도입했다. 심장, 두경부 부위 등 기존에 촬영이 어려웠던 부위를 한 번에 촬영할 수 있어 심뇌혈관 응급환자 진단에도 최적화돼 있다. 최신 의료 장비를 통해 얻는 고해상도 이미지로 진단의 정확성을 높인다.

또한, 최신 핵의학 영상검사 기기인 ‘감마카메라’와 ‘PET-CT‘를 도입해 암을 비롯한 종양 질환 환자의 맞춤형 정밀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방사선 피폭량을 최소화한 최신 ERCP(내시경적 역행 담췌관 조영술) 장비를 추가로 도입해 보다 전문적인 내시경 검사·치료를 시행할 수 있게 됐다.

■ 환자 중심 암 치료 역량 확대
암 환자수가 해마다 증가함에 따라 환자들에게 최적의 치료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중증질환 치료역량도 한층 강화했다. 핵의학과를 신설하고 최첨단 장비와 의료진을 적극적으로 확충, 더욱 전문화된 진료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지난 9월 대장항문외과 진료를 개시해 대장암 검진부터 진단, 수술, 항암치료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며 환자의 빠른 치료와 회복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대장암 환자가 대장암 진단 1~2주 안에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일정을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혈액종양내과 신설 등을 통해 진료영역을 확대하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 지역 사회와 상생
센텀종합병원은 단순한 의료서비스 제공을 넘어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종합병원 승격 이후 기존 300여명이던 직원 수를 11월 현재 700명까지 확대하고, 청년·장애인 고용 등 지역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또,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실버건강대학을 운영하며 노년층을 대상으로 교육과 소통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실버건강대학은 매주 1회씩 10주간 진행되며, 전문의들의 건강강좌를 비롯해 건강생활에 도움이 되는 운동법과 노래·레크리에이션 등 각종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밖에도 지역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건강강좌 개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박종호 이사장은 "기존 관절전문병원에서 종합병원으로 도약하기까지 모든 직원이 보여준 열정과 노력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직원들의 헌신 덕분에 지역사회에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든든한 기반을 마련했고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박 이사장은 또 "센텀종합병원을 찾는 외래환자, 응급환자들이 긴급 상황에서 진료를 못 받고 돌아가는 일이 없도록 모두가 철저히 대비하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환자와 직원 모두가 만족하는 병원을 만드는 동시에 지역사회에 꼭 필요한 병원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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