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사비 급등으로 인한 분양가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으로 공사비가 30% 가까이 증가한 가운데, 분양가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청약시장으로 집중되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10월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1,900만4,7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05% 상승했다. 특히 수도권의 분양가는 27.17%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지방 광역시와 기타 지방도 각각 12.50%, 5.44%의 상승률을 보였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공사비지수에 따르면, 2020년 이후 공사비는 약 30% 가까이 급등하며 2024년 9월에는 지수 130.45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여기에 내년부터 민간 아파트에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이 의무화되면서 추가적인 분양가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실수요자들은 분양가 추가 상승 우려에 청약시장으로 움직이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전국 청약 경쟁률은 평균 21.65대 1로 상반기(6.50대 1)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청약 신청자 수도 98만 명을 넘어서는 등 분양 시장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 가운데, 서울 강남 3구에서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가 청약을 앞두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DL이앤씨는 서초구 방배동에 위치한 ‘아크로 리츠카운티’의 1순위 청약 접수를 12월 10일 시작한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27층, 8개 동, 전용면적 44~144㎡ 총 707가구로 조성된다. 일반 분양은 140가구로, 44㎡ 20가구, 59㎡ 73가구, 75㎡A 16가구, 75㎡B 17가구, 84㎡D 12가구, 144㎡ 2가구 등 수요자 선택의 폭을 넓힌 다양한 주택형으로 구성된다.
청약 일정은 12월 10일 1순위 해당 지역, 11일 1순위 기타 지역, 12일 2순위 접수로 진행되며, 당첨자 발표는 12월 18일, 정당 계약은 12월 29일부터 3일간 진행된다. 서울 거주자뿐만 아니라 경기도와 인천광역시 거주자도 청약이 가능하며, 거주의무기간이 없어 청약 조건이 비교적 유리하다.
‘아크로 리츠카운티’의 주택전시관은 강남구 남부순환로 지하철 3호선 매봉역 1번 출구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입주는 2027년 10월 예정이다.
amosdy@fnnews.com 이대율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