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
[파이낸셜뉴스] 금융당국이 탄핵 정국 장기화에 따른 국내 개인 투자자 불안감을 잠재우기에 나섰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10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 ‘F4(Finance4)’와 진행한 긴급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통해 “주식 시장의 경우, 개인 투자자들은 보다 차분한 시각을 갖고 판단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지난 6일 이후 3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F4는 “반면 기관 투자자의 매수가 지속되고 있으며 외국인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도 함께 나타나고 있는 만큼, 연기금 등 기관 투자자가 책임 있는 역할을 지속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F4는 최근 정치 상황이 대외 신인도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긴밀한 소통도 이어가기로 했다. △3대 신용평가사 컨퍼런스콜(기재부) △주한 중국대사대리 면담(기재부) △은행 국제금융담당임원 간담회(한은) △국내 외국계은행 간담회(한은) △글로벌 IB 애널리스트 간담회(금감원)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F4는 최근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됐지만 경제의 견조한 펀더멘털과 대외건전성에 비해서는 다소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또 향후 시장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시장안정조치를 총동원, 대응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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