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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건설경기지수 두달째 하락 '침체 지속'

연지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10 10:56

수정 2024.12.10 15:01

서울 시내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 타워크레인이 설치돼있는 모습. 뉴시스
서울 시내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 타워크레인이 설치돼있는 모습.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11월에도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하락하면서 건설경기 부진이 지속됐다. 자금조달지수가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서울지수는 지난 5월 지수 개편이래 최저치로 나타났다.

10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24년 11월 CBSI는 전월 대비 4.0p 하락한 66.9를 기록했다. CBSI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부문별 실적지수도 대부분 하락했다.

수주잔고지수(79.0, +5.6p)만 전월 대비 상승했고, 공사대수금지수(78.3, -7.0p)와 자금조달지수(70.6, -6.4p)는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특히 자금조달지수는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공종별로는 토목(67.9, +1.0p)과 주택(66.8, +0.7p)은 소폭 상승했지만 비주택건축 지수(54.6, -7.0p)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기업 규모별 지수는 대기업(78.6, -6.0p)과 중견기업(66.7, -5.2p), 중소기업(55.6, -0.5p)이 모두 악화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지수(70.7, -13.1p)가 지방지수(64.7, -3.3p)보다 더 크게 하락했다. 서울지수는 지난 5월 지수 개편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11월 신규수주지수가 종합실적지수에 미친 영향력은 54.7%였으며, 자금조달지수의 영향력이 18.0%로 그 뒤를 이었다. 12월 전망지수는 11월 실적지수보다 10.5p 높은 77.4이다.

이지혜 건산연 연구위원은 “11월 CBSI는 수주잔고지수 외 모든 세부지수가 하락하면서 두 달 연속 하락했다”며 “12월 종합전망지수는 77.4로 11월 종합실적지수보다 10.5p 높은 수치이나 여전히 부정적 전망 비중이 훨씬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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