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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렉스타 ‘핸즈프리’, ISPO 뮌헨서 전세계 바이어 사로잡았다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10 11:11

수정 2024.12.10 11:11

지난 3~5일 독일 뮌헨서 열린 세계 최대 스포츠용품박람회 'ISPO 뮌헨 2024'에 설치된 트렉스타 부스에서 바이어들이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트렉스타 제공
지난 3~5일 독일 뮌헨서 열린 세계 최대 스포츠용품박람회 'ISPO 뮌헨 2024'에 설치된 트렉스타 부스에서 바이어들이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트렉스타 제공

[파이낸셜뉴스] 지난 3~5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세계 최대 스포츠용품박람회 'ISPO 뮌헨 2024'에서 트렉스타가 선보인 핸즈프리가 세계 바이어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ISPO는 120개국 2800여개 업체가 참여하는 세계 최고의 권위를 가진 박람회다.

10일 트렉스타에 따르면 핸즈프리는 신발 뒤꿈치 쪽에 장착된 다이얼을 바닥에 대고 발로 돌리면서 장소와 필요에 따라 개개인의 강도에 맞게 끈을 조였다 풀었다 할 수 있어 손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신고 벗을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신발이다. 트렉스타가 세계 최초로 개발, 이번 ISPO를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트렉스타 관계자는 "핸즈프리 신발은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 대만, 홍콩 등 아시아 국가에서는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바 있다" "이에 힘입어 아시아 시장과 다른 유럽과 미국시장에서의 반응을 확인하기 위해 이번 세계최대 아웃도어 스포츠 박람회인 ISPO를 통해 제품을 소개했는데 반응이 뜨거웠다'라고 전했다.


미국의 대형 스포츠 아웃도어 유통사인 cabela's는 핸즈프리 제품의 주문자 상표부착생산(OEM)을 요청했다.

또 유럽 최대 안전화 브랜드인 그리스포츠(Grisport) 측은 "핸즈프리로 안전화를 만들면 작업자들이 잠시 쉬는 휴식시간에는 신끈을 느슷하게 풀어 발을 편안한 상태로 할 수 있고, 다시 작업을 시작 할 때는 1초만에 신발끈을 묶을 수 있어서 최고의 안전화가 될 것"이라며 핸즈프리 안전화 개발을 의뢰했다.

500개 이상의 유통망을 가진 튀르키예 최대 캐주얼 브랜드 ALTINYILDIZ의 CEO도 수차례 트렉스타 부스를 찾아와 세일즈 샘플 요청과 오더와 유통을 협의했고, 미국의 스케쳐스는 ‘스케쳐스’ 브랜드로 핸즈프리 신발을 개발을 해보고 싶다며 스케쳐스의 디자인 책임자와 전시 이후 즉시 미팅을 진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일본의 아식스, 미즈노의 상품기획 책임자들이 핸즈프리에 많은 관심을 보이며 후속 미팅을 이어나가기로 약속했고, 대만에선 샘플 요청과 함께 즉시 오더를 약속하는 등의 성과가 있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트렉스타 권동칠 대표는 "많은 인파로 핸즈프리를 체험해 보지 못 한 관람객들이 발길을 돌려야 했고 전시회 기간 중 핸즈프리 일부 샘플이 도난 당하는 등의 웃지 못 할 일도 있었다"면서 "이번 ISPO를 통해 전세계의 바이어들로부터 샘플과 생산, 오더 문의가 쇄도하는 등 뜨거운 반응으로 핸즈프리의 상품성과 트렉스타의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라고 말했다.


한편, 트렉스타는 내년 4월 드레스, 라이프스타일 및 스포츠 신발을 생산해 국내는 물론 전세계 국가에 동시에 핸즈프리 신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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