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초기 단계에서 소방차 1대 역할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 중랑구(구청장 류경기)가 화재 초동 대처를 강화하고 인명・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근 화재 취약 지역에 '보이는 소화기 함' 1000개를 설치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보이는 소화기 함은 화재 초기 단계에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안전 시설이다. 소방차 1대 역할을 할 수 있다.
초기 화재 진압에 유용하며 불이 번지기 전에 대응 시간을 확보해 대형 화재로의 확산을 방지한다.
구는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주택가 골목길과 화재 발생 가능성이 높고 유동 인구가 많은 다중 이용 장소를 중심으로 소화기 함을 설치했다. 구는 동주민센터와 협력해 각 지역 사정을 조사한 뒤 설치 장소를 정했다.
올해 63개 소화기 함이 설치됐다. 현재까지 총 1000개 이상 소화기 함이 중랑구 전역에 설치됐다.
설치된 소화기 함은 투명 아크릴 재질로 제작돼 눈에 잘 띈다. 화재 발생 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내부에는 소화기 2대가 비치됐다.
구는 소화기 관리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중랑소방서와 협력한다. 소화기 유효 기간, 소화기 함 파손 여부, 압력계 이상 여부 등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관리할 계획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재난으로부터 구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보이는 소화기 함 설치를 통해 화재 초기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앞으로도 구민들이 안심하며 생활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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