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오는 14일 2차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표결 참여를 선언했다.
친한계인 배 의원은 SNS를 통해 "이번 주 표결 참여합니다"라고 알렸다. 다만 표결에서 탄핵안에 찬성할 것인지, 반대할 것인지에 대해선 의견을 밝히지 않았다.
이로써 표결에 참석할 의원들은 지난 7일 투표에 응한 안철수, 김예지, 김상욱 의원에 이어 배 의원이 4명째로 표결 성립(재적 의원 2/3인 200명 이상)까지 단 4명만 남았다.
한편 지난 7일 당론을 어기고 표결에 참석했지만 '반대' 표를 던졌다는 김상욱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반헌법적·반민주적 비상계엄을 기획한 대통령에 대한 차회 탄핵 표결에 찬성한다"고 찬성 의사를 나타냈다.
김 의원 찬성의사를 드러냄에 따라 국민의힘에서 5명이 추가로 찬성표를 던지면 탄핵안은 가결된다.
만약 배현진 의원까지 찬성에 가세하면 그 숫자는 4명으로 줄어든다.
정치권에선 국민의힘 소장파, 중립성향 의원들을 중심으로 동요 현상을 보이고 있어 이번 주말 탄핵소추안 통과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또 친윤계가 원내대표로 권성동 의원을 추대키로 해 이에 반발한 친한계 일부 의원도 부결 대열에서 이탈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러한 상황 변화를 예의 주시하면서 국민의힘 의원과의 접촉면을 넓히는 등 탄핵안 통과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지난 7일 탄핵소추안은 표결에 195명(야권 192명+국민의힘 3명)이 참석, 표결이 성립되지 못해 자동 폐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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