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이창용 “정치적 불확실성 장기화, 韓경제에 중대한 타격”

김동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10 13:40

수정 2024.12.10 13:40

“정치적 불확실성 종결 프로세스, 명확히 제시돼야”
“4분기 실물경제 부담 커져… 확장 재정정책 필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0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부에서 열린 야3당 긴급 경제상황 현장점검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0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부에서 열린 야3당 긴급 경제상황 현장점검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야당 의원들을 만나 탄핵 정국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길어질 경우 국내 경제에 심대한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 총재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과 만나 이같은 취지로 당부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개혁신당 등 야3당 의원들은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부를 찾아 이창용 한은 총재 등 주요 간부들과 긴급 경제 상황 현장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 직후 기재위 간사인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외환시장과 금융시장, 실물경제에 관한 이 총재의 문제 설명이 있었다”면서 “큰 틀에서 보면 지금의 이 정치적 불확실성이 길어져서는 안 된다. 이것이 더 길어지면 우리 경제에 중대한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얘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치적 불확실성이) 종결될 뿐만 아니라 그 프로세스가 명확하게 제시돼야 한다. 종결될 동안 경제정책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는 그런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는 얘기도 있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또 “4·4분기 실물경제 성장에도 큰 부담이 있기 때문에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내년도 재정정책에 있어 좀 더 확장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외환시장과 환율에 대한 문제는 심리적인 부분이 크기 때문에 국민의 불안심리를 적극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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