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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도 편의점에서...출시 19일 만에 누적 5만개 팔렸다

이정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10 15:25

수정 2024.12.10 15:25

모델이 CU의 길리듀 위스키를 선보이고 있다. BGF리테일 제공
모델이 CU의 길리듀 위스키를 선보이고 있다. BGF리테일 제공

[파이낸셜뉴스] 편의점 CU가 지난달 업계 단독으로 선보인 스카치 위스키 길리듀가 출시 19일 만에 누적 5만개 이상 판매되며 역대 최단기간, 최다 판매량을 달성했다.

10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길리듀 위스키는 스코틀랜드 스페이사이드 지역의 몰트위스키와 그레인 위스키를 적절한 배율로 블렌딩한 후, 엑스 쉐리와 버번 오크통에 숙성해 부드럽고 달콤한 풍미가 특징이다.

CU는 국내 위스키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김창수 대표와 함께 원액 선정과 주입, 위스키 라벨 등의 브랜드 과정을 협업했다.

이 상품은 지난달 20일 출시돼 일주일 만에 7000여 개가 팔려나갔고, 둘째 주 1만4000여개, 셋째 주엔 5일 만에 2만9000여개가 판매됐다.

CU는 길리듀의 인기 요인으로 가성비를 꼽았다.
정통 스카치위스키 700㎖를 약 1만3000원에 맛볼 수 있고, 이달 말까지 할인 행사를 통해 1만원이 채 안 되는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CU는 올해 인도, 호주 등 다양한 국가의 위스키를 차례로 선보이며 편의점 위스키 시장 확장을 위해 힘써왔다. 지난 3월 CU는 호주 현지에서 판매되는 시중가보다 절반가량 저렴한 가격에 'NED 위스키'를 선보인 데 이어 업계 최초로 자체 차별화 양주 브랜드 'FRAME(프레임)'을 내놓기도 했다.

특히 CU는 대용량, 가성비 높은 위스키 상품을 주로 선보이며 주류 라인업을 대폭 확대했다. 상대적으로 가격 접근성이 좋지 않은 위스키를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여 고객의 선택지를 대폭 넓히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올해 1~11월 CU에서 판매된 5만원 이하 저가 위스키 매출 비중은 77.8%에 달한다. 이에 힘입어 CU의 연도별 위스키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은 2022년 48.5%, 지난해 46.0%, 올해(1~11월) 29.8%로 매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조희태 BGF리테일 주류팀 상품기획자(MD)는 "고물가로 위스키 시장이 침체를 겪는 와중에도 가성비와 품질까지 갖춘 CU의 길리듀 위스키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CU는 편의점 주류 시장 확대를 위해 다양한 주류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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