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재해 근로자의 든든한 지원군 근로복지공단
사회복귀 전 과정 산재보험 가동
심리상담 통해 실직 불안감 해소
국내 첫 산재 전문재활치료 도입
사업주컨설팅·AI로 일자리도 추천
사회복귀 전 과정 산재보험 가동
심리상담 통해 실직 불안감 해소
국내 첫 산재 전문재활치료 도입
사업주컨설팅·AI로 일자리도 추천
■산재근로자 맞춤형 심리상담 프로그램 마련
10일 근로복지공단에 따르면 산재근로자 대부분이 신체 장해로 인한 불안과 이로 인한 가족불화, 실직에 대한 불안 등 심리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산재보험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공단에서는 이러한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산재환자 맞춤형 사업을 마련했다.
근로복지공단 관계자는 "심리불안은 이후 치료를 마치고 사회로 복귀하는 전 과정에 영향을 미친다"면서 "심리불안 해소는 산재환자의 사회 복귀를 위해 꼭 필요한 전제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근로복지공단은 우선 산재 사고 나기 전 원래의 몸 상태로 회복될지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우수의료기관 중심의 산재 전문재활치료 전달체계를 도입했다.
지난 11월부터 시범사업으로 급성기 우수병원으로 선정된 10개소, 재활인증병원 11개소가 참여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급성기 인증병원에서 수술 등 치료 후 회복기 재활인증병원과 연계해 전문재활치료를 받음으로써 산재로 손상된 신체기능을 조기에 회복시킬 수 있다.
또 산재 트라우마로 인해 사고 전 심리상태로 회복될 수 있을지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마음이 힘든 근로자가 하루라도 빨리 심리검사를 받아 마음살핌을 지원 받도록 산재신청 접수단계부터 심리 서비스도 지원한다.
이는 산재보험을 도입한 이래 산재 미승인자에게 처음으로 공공서비스를 지원한 것으로 산재 승인 이전에라도 마음살핌을 제공해 그 동안 220일 걸리던 심리재활 제공시점이 20일 이내로 대폭 앞당겼다.
무엇보다 이후에 산재 불승인을 받더라도 끝까지 심리상담 등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근로복지공단과 대한적십자사와 협업체계를 구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산재근로자와 가족의 심리안정을 위해 산림복지진흥원과 공공협업하여 숲에서 가족과 함께 산림치유와 통합된 프로그램 지원도 진행 중인 가운데, 전년 보다 2배 이상 참여자가 늘고 서비스를 이용한 참여자의 만족도도 상승했다.
■사업주컨설팅부터 AI까지 직업복귀 돕는다
더불어 실직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사업주컨설팅과 산재근로자가 일을 할 수 있는 신체 상태인지 확인할 수 있는 직업복귀소견서 발급을 지원 중이다. 올해는 사업주가 불안해하고 궁금해하는 부분을 적극 해소하기 위해 사업주컨설팅을 전년 보다 3배 이상 제공했으며, 사업주 직장복귀계획서를 제출한 사업주도 31.6% 향상됐다.
한편 일용직 등 원직장에 복귀하지 못한 약 6만여명의 일자리 단절을 해소하기 위해 산재근로자에게 가장 적합한 직종을 찾아 실시간 채용정보를 제공하는 AI 일자리 추천시스템을 올해 본격 운영 중이다. 이 AI 일자리 추천시스템은 올해 행정안전부 주관 지식경영 대통령상 수상과 국제사회보장협회(ISSA) 최우수상 등 국내외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근로복지공단 관계자는 "이런 노력의 결과로 산재 근로자들의 재취업 취업성공률이 48.6%로 전년 대비 2.8%p 상승했다"면서 "산재 사회복귀지원서비스를 받은 산재근로자는 11월말 현재 10만6490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31.9% 늘었다"고 말했다. 이어 "직업복귀율도 10월말 현재 71.6%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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