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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GTX 이달 개통… 교외 버스노선 늘려 접근성 개선

노진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10 18:05

수정 2024.12.10 18:05

덕이·가좌·고봉동 등 노선 신설
킨텍스·대곡역 빠르게 출퇴근
교외선도 이달 운행재개 앞둬
양주 등 수도권 북부 가로질러
【파이낸셜뉴스 고양=노진균 기자】 경기 고양특례시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개통을 앞두고 대대적인 교통망 개선에 나섰다. 버스 노선 개편과 철도 확충을 통해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출퇴근 시간을 단축하는 등 교통 편의성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10일 고양시에 따르면 GTX-A 파주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이 오는 28일 개통을 앞둔 가운데, 시는 GTX-A와 연계한 버스 노선 개편안을 마련했다. 킨텍스역과 대곡역을 중심으로 총 35개 노선을 운영할 예정이며, 이 중 12개 노선이 신설 또는 조정된다.

GTX-A는 파주 운정에서 서울 삼성역을 거쳐 화성 동탄까지 총 82.1㎞ 구간을 11개 역으로 잇는다.
고양시 구간의 킨텍스역, 대곡역이 이번에 개통하며 창릉역은 향후 창릉지구 조성 시기에 맞춰 개통할 계획이다.

시는 GTX-A와 버스 간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킨텍스역과 대곡역 중심으로 노선을 정비한다. 신설 또는 조정되는 버스는 GTX-A 열차 시간에 맞춰 15~30분 간격으로 운행돼 이용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킨텍스역에는 연계 교통수단이 부족한 덕이, 탄현, 가좌, 대화, 중산, 고봉동, 장항지구 등을 중심으로 9개 노선을 신설·조정해 총 18개 노선을 운영한다. 시는 지난해 12월 마을버스 091번을 091A·B노선으로 분리했고, 지난 8월에는 시내버스 55번 노선을 주엽동과 킨텍스역을 경유하도록 조정했다.

대화, 가좌 지역은 062번을 062A·B번으로 계통 분리하고, N007번 노선을 조정한다. 탄현, 덕이 지역은 066A번, 074번, N002번 노선을 연장해 킨텍스역까지 연결성을 강화한다. 장항지구에서 킨텍스를 순환하는 N003번 노선도 신설한다.

킨텍스역은 개통 시기에 맞춰 C4부지에 임시주차장 88면을 조성하고 내년 3월까지 총 189면을 조성할 예정이다. 대곡역은 3호선, 경의중앙선, 서해선 철도 환승이 가능하고 기존 버스 노선이 다수 운행 중이어서 3개 노선을 신설·조정해 총 17개 노선을 운영한다. 89번 노선은 킨텍스역과 대곡역을 경유하도록 연장해 행신동, 능곡 지역 주민들의 접근성을 높인다.

고양시에서 양주시, 의정부시까지 수도권 북부를 동서로 30.3㎞ 잇는 교외선이 이달 내로 20년 만에 운행을 재개한다. 재개통 역은 대곡, 원릉, 일영, 장흥, 송추, 의정부 등 6곳이다. 특히 대곡역은 GTX-A와 교외선이 개통되면 기존 3호선, 경의중앙선, 서해선까지 5개 노선이 지나는 펜타역세권의 철도교통 요충지가 된다.


운행 열차는 5량 3편성으로 상하행 각 10회씩 총 20회 운행하며, 요금은 전 구간 2600원이다. 개통 후 한 달 동안은 10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시는 지난 10월부터 종합시험 운행을 진행하고 있으며 철도건널목 접속도로 포장과 안전시설 설치를 완료했다.

njk6246@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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