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마은혁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가 10일 재산으로 총 15억 551만 원을 신고했다.
10일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마 후보자는 본인 명의 재산으로 14억 4431만 원을 신고했다.
마 후보자가 신고한 재산은 예금 7억 2570만 원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현재 거주 중인 경기 과천시 중앙동의 아파트 임대차 계약 5억 3000만 원도 포함됐다. 이 외에 경기도 과천시와 강원도 고성군의 토지 등이었다.
로스쿨 재학 중인 마 후보자의 장남은 6119만 원을 신고했다. 예금 5817만 원을 갖고 있었다.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의 300만원 임대차 계약과 증권 1만 원 상당의 증권을 보유했다.
마 후보자는 1984년 5월 육군으로 입대해 만기 전역했다. 마 후보자의 장남도 2013년 4월 육군에 입대해 만기 제대했다.
서울대 정치학과 출신인 마 후보자는 1997년 사법시험 39회에 합격하고 2000년 사법연수원 29기로 수료한 다음 2000년 대구지방법원 예비판사, 2002년 대구지방법원 판사로 임용됐다.
인천지방법원, 서울중앙지방법원, 서울남부지방법원, 서울가정법원, 서울고등법원에서 판사로서 업무를 수행했다. 2015년부터는 광주지방법원, 수원지방법원, 서울중앙지법, 서울북부지방법원,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부장판사로 근무했다.
법원 내 노동법분야연구회의 회장을 지내는 등 노동법 전문가로 평가된다.
마 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 추천 몫이다. 민주당은 마 후보자와 함께 정계선 서울서부지방법원장을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로 추천했다.
민주당은 추천 사유에 대해 "마 후보자는 법관으로 재직하는 동안 국가 권력의 남용을 통제해 국민의 기본권을 보호했다"며 "근로자와 소수자의 권리를 보호하고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이론적 모색과 실무적 판단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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