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월 개최, 13개국 참가...올림픽 출전권 걸려
【파이낸셜뉴스 의정부=노진균 기자】 경기 의정부시가 2025년 3월 개최 예정인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대회는 세계 랭킹 상위 13개국이 참가하는 권위 있는 대회로, 7개국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권이 부여된다.
11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시는 동계스포츠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으로 이번 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시는 국가대표 선수들로 구성된 스피드스케이트 직장운동경기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컬링경기장을 설립하고 시설을 지속적으로 개선해왔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남은 기간 동안 철저히 준비해 전 세계 컬링 팬들에게 최고의 무대를 선사하겠다"고 전했다.
대회 준비 현황
의정부시는 세계컬링연맹(WCF)의 기준을 충족한 의정부 실내빙상장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노후된 제습기 2대를 교체할 예정이며, 지난 9월 세계컬링연맹의 경기장 실사를 마쳤다.
조직위원회는 김동근 시장과 한상호 한국컬링연맹 회장을 공동조직위원장으로 하여 지난 7월 구성됐다. 월 2회 실무회의를 운영 중이며, 11월에는 유럽컬링선수권대회에 관계자를 파견해 현장 준비 과정을 참관했다.
시는 또한 행정지원단을 구성해 홍보, 도시정비, 치안·교통 대책, 화재 예방, 긴급구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
의정부시는 이번 대회가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기 기간을 포함한 10여 일간 국내외 관람객, 선수단, 관계자들의 방문으로 숙박, 음식점, 교통, 관광 등 다양한 지역 사업체의 경제적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대회 준비 및 운영 과정에서 직간접적인 일자리가 창출되고, 대회 관련 기업 스폰서십으로 인한 수익도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이번 대회를 통해 의정부가 '글로벌 스포츠 도시'로 도약하고, 시의 브랜드 가치가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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