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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SW)의 수요가 급증세를 보이는 가운데, 사이냅소프트가 연내 출시 예정인 'DU(Document Understanding) LLM'이 기업 실적 분석에서 혁신적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사이냅소프트는 올해 안에 DU LLM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복잡한 사업보고서에서 투자자가 원하는 정보만을 정확하게 추출해 제공한다. 사이냅소프트는 상장을 기점으로 AI 소프트웨어 사업을 본격 전개할 계획이다.
챗GPT가 출시된 이후 키워드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던 구글이나 네이버의 경쟁력은 약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출시된 퍼플렉시티의 AI 검색 서비스를 활용해봐도 '내가 원하는 정보'만 골라서 찾아주기 때문에 키워드 검색으로 나온 내용을 일일이 찾아볼 필요가 없다.
사이냅소프트는 기업들의 사업보고서를 바탕으로 AI 검색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기업들의 사업보고서를 자주 보는 사람이 아니면 어디에 무슨 내용이 있는지 파악하기 어렵다. 더구나 매번 분기마다 실적이 달라지니 분기 실적을 파악하려면 매번 분기보고서를 일일이 들어가서 찾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증권사 관계자는 "DU LLM에 질문하면 원하는 정보만 찾아주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이런 서비스가 실질적으로 더 경쟁력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주식 투자자는 지난해 말 기준 1416만명이고 이 중 개인 투자자는 1403만명이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국내 개인 투자자 중 10%만 이 서비스를 사용한다고 가정하고 월 1만원에 이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월간 약 140억원, 연간 약 17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수 있는 서비스다"라며 "글로벌 주식시장의 흐름도 AI 소프트웨어 업체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어 실적 증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AI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대부분 적자에 시달리는 반면, 사이냅소프트는 5년 이상 영업이익률 50%에 육박하는 안정적인 실적을 보여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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